안희정 ‘성폭행’에 도청 공무원 패닉... “상상도 못했다”

안희정 ‘성폭행’에 도청 공무원 패닉... “상상도 못했다”

입력 2018-03-06 09:31
수정 2018-03-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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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관사에 야구방망이 던진 ‘용자’는 체포

안희정 충남지사의 공보비서(6급) 성폭행 폭로로 지역 공직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6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안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충남지방경찰청이 인지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수사는 충남경찰청 2부장(경무관)이 직접 관여하는 체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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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 장려 후 미투 폭로 당사자 된 안희정 지사
미투운동 장려 후 미투 폭로 당사자 된 안희정 지사 안희정 충남지사가 5일 오전 도청 문예회관에서 직원과의 대화 중 성범죄 피해자의 ’미투’(# Me too) 운동을 장려하고 있다. 이날 안 지사의 공보비서는 한 방송에 나와 안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018.3.5
충남도 제공
충남도청 공무원들은 6일 새벽부터 사무실에 나와 심란한 표정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소식을 주고 받는 등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휴게실 등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전날 보도된 뉴스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한 직원은 “어젯밤 밥을 먹다가 관련 뉴스를 봤는데,이게 꿈인가 현실인가 싶었다”며 “지사님이 그러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냐”고 말문을 잇지 못했다. 또다른 직원도 “그런 일이 있으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주위의 많은 직원들도 ‘멘붕’에 빠진 상태”라고 전했다.

저마다 사전에 인지한 직원이 있는지 새벽까지 연락을 주고받고, 단체카톡방을 통해 당혹스러운 감정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 직원은 “이전에 도지사님과 공보비서가 같이 회의하거나 그럴 때도 전혀 낌새를 채지 못했다”며 “비교적 가까운 사람이었던 이들도 모두 패닉에 빠졌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일손이 손에 잡히지 않는 듯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한숨을 쉬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도청 1층 카페에서 여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사인을 받는 등 젊은 여직원에게 인기가 많았던 안 지사였던 만큼 성 추문에 대한 여직원들의 충격은 더 컸다.

한 여직원은 “어제 소식을 듣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떨려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며 “그야말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기분”이라고 전했다. 도청 내 여직원 친목모임의 한 관계자는 “지사 본인이 인정까지 한 상황이어서 속상하고 안타깝다. 앞으로의 도정이 걱정되고 복잡한 심경”이라며 “페미니스트라고 알려진 안 지사인 만큼 여직원들은 배신감이 더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날 오전 이번 사태와 관련한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연다. 이어 남궁영 행정부지사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도정 운영 방향과 대처 방안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안 지사가 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격분한 30대가 안 지사가 생활하던 관사 유리창을 부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충남 홍성군 홍북읍 용봉산 자락에 있는 충남도지사 관사에 A(37)씨가 야구방망이를 던져 유리창을 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경찰서로 호송 중이다.

다른 지역에서 온 A씨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청원경찰이 관사 진입을 막자 몸싸움을 벌이다 미리 준비해 온 야구방망이를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안 지사가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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