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이한열 열사 이용한 입시학원 홍보물…논란 일자 철거

박종철·이한열 열사 이용한 입시학원 홍보물…논란 일자 철거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03 16:28
수정 2018-04-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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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열사 관련 단체 방문해 사과의 뜻 전할 계획”

대형 입시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고(故) 박종철·이한열 열사를 학원 홍보에 이용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논란이 일자 학원 측은 “두 열사를 모르는 학생들이 있어 학원 내부에만 게시하도록 만든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홍보물을 모두 철거했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최근 ‘영화 1987 주인공 박종철, 이한열 모두 종로학원에서 재수’라는 문구를 담은 홍보물을 제작해 서울 중구 종로학원 본원을 비롯한 전국 분원에 부착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었다.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열사들을 학원홍보에 이용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이한열기념관 측은 학원 측에 직접 유감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학원하늘교육 관계자는 “작년 학생들과 상담 중 두 열사를 모른다는 말이 나와 열사들을 기억하고 재수생들을 격려하자는 취지에서 홍보물을 제작했다”면서 “학원 안에만 게시하라고 지침을 내렸는데 일부 분원에서 바깥에서 보이도록 부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홍보물을 모두 철거했다”면서 “조만간 두 열사 관련 단체에도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지난해 대학입시설명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971년도 종로학원 수석입학생이라고 소개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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