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성용 전 총장 참고인신분 조사
24일 전익수 실장 피의자신분 조사방침
특검 “사건당시 전반내용 확인할 계획”
유족 “특검팀이 일했던 결과 나올 것”

고 이예람 중사 추모의 날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1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추모의 날에서 신옥철 공군참모차장이 고인의 영정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2022.5.20 연합뉴스
특검팀은 23일 오전 10시 이성용(58·예비역 공군 대장) 전 공군참모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24일 오후 2시에는 전익수(52·공군 준장) 공군본부 법무실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 관계자는 22일 “이 전 총장은 이 중사 사망 당시 공군의 최고책임자였기 때문에 당시에 내용을 확인할 생각”이라며 “전 실장은 이제까지 여러 가지로 제기됐던 내용을 전반적으로 확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공군 성폭력 피해자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의 수사를 맡은 안미영 특별검사(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 6월 7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사무실에 마련된 특검사무실에서 현판식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박지환 기자
또 이 전 총장은 이 중사 사망 및 가해자 송치 관련사항을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게 늑장 보고했다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전 총장은 이 같은 논란에 따라 취임 8개월여 만에 사임하면서 역대 최단명 공군총장이 됐다.
전 실장은 유족 등으로부터 부실 초동수사의 책임자로 지목돼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로 특검에 입건된 상태다. 특검팀은 지난 6월 공군본부·공군수사단 등을 압수수색해 전 실장의 휴대전화와 통신기록, 이메일 등을 확보했다.
이 중사의 아버지인 이주완씨는 “특검팀이 수사를 시작한 6월 5일부터 지속적으로 5만쪽이 넘는 분량을 대조하면서 조사를 해왔다”며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일부 기각되기도 했지만 여태껏 일했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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