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식판에 등장한 ‘바닷가재·초밥’…“부실급식 불안감 싹”

군 식판에 등장한 ‘바닷가재·초밥’…“부실급식 불안감 싹”

이보희 기자
입력 2022-10-06 15:41
수정 2022-10-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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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대전’ 게시판에 자랑 글 올라와
“힘든 훈련 이겨내는 원동력”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군 급식 사진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군 급식 사진
부실 급식으로 병사들의 불만이 쏟아지던 군에 랍스터와 초밥 등 초호화 식단이 공개돼 화제다.

5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27사단 통신대대 소속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장병이 보낸 급식 사진이 글과 함께 실렸다.

A장병은 게시글에서 “통신대대 병영식당에 대해 자랑하기 위해 글을 작성하게 됐다”며 “입대 전 느끼던 군 부실급식에 대한 불안감이 자대에 온 뒤 싹 사라졌다”고 밝혔다.

A장병이 공개한 사진 속 식판에는 랍스터와 빵, 스파게티 등이 담겨있다. 또 초밥세트와 우동, 새우튀김으로 구성된 식단도 감탄을 자아냈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군 급식 사진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군 급식 사진
A장병은 “우리 부대의 급식은 이기자 부대의 힘든 훈련을 버티고 이겨낼 수 있던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 군대에서 랍스터나 초밥을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 했다”며 “급양관리관님, 조리병 전우님들 항상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도 ‘육대전’에는 마블링이 선명한 스테이크가 제공된 급식 사진이 올라오는가 하면, 냉모밀, 돼지국밥 등 전문 식당에서 볼 법한 비주얼의 급식 사진이 올라오며 이슈가 된 바 있다.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군 급식 사진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군 급식 사진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군 급식 사진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군 급식 사진
지난해만 해도 군 부대의 부실한 급식 식단이 잇달아 공개되며 논란이 일자 국방부 장관이 사과까지 한 바 있다. 해당 논란 후 군은 기본급식비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국방부는 지난달 장병 1인당 1일 기본 급식비를 기존 1만 1000원에서 1만 3000원으로 18.2%(2000원)인상했다.

군은 장병들의 다양한 요구 수준과 건강·면역 관리, 국민적 눈높이 등을 충족하고자 장병 부실급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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