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사건 다시 수사해달라”… 32주기 추도식 열려

“개구리 사건 다시 수사해달라”… 32주기 추도식 열려

김상현 기자
김상현 기자
입력 2023-03-27 16:01
수정 2023-03-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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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선원공원에서 열린  ‘故 개구리소년 32주기 추도식’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뉴스1
27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선원공원에서 열린 ‘故 개구리소년 32주기 추도식’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뉴스1
사단법인 전국 미아·실종 가족찾기 시민의모임이 ‘개구리소년’ 32주기 추도식을 맞아 사건 재수사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선원공원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성명을 내고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이 자백을 통해 재수사가 이뤄졌듯이 대구 성서초등학생 살인 암매장 사건, 즉 개구리 소년 사건도 재수사를 통해 반드시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구리소년 사건 재수사, 추모관 건립, 유족 심리치료 및 생계지원, 살인죄 진정소급 입법 제정, 진상규명 위원회 설치 등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추도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시민단체, 종교계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헌화했다.

나주봉 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무슨 잘못으로 어떻게, 왜 죽어야만 했는지 그날의 진실을 꼭 알아야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개구리 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성서초등학교 학생 5명이 도롱뇽알을 줍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사건이다. 이들은 실종 11년 만인 2002년 9월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세방골에서 유골로 발견됐다. 당시 유골을 감정한 경북대학교 법의학팀은 소년들이 둔기에 맞거나 흉기에 찔려 숨졌다는 결론을 냈다.



사건은 2006년 3월 25일 공소시효 만료로 영구미제가 됐다. 2019년 9월 경찰은 사건을 원점에서 재수사하기 위해 대구경찰청에 전담팀을 꾸렸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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