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이 쏜 ‘런치 박스’ 10분 만에 ‘품절’

총장이 쏜 ‘런치 박스’ 10분 만에 ‘품절’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5-05-20 15:26
수정 2025-05-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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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20일 중앙도서관서 런치 나눔 이벤트
외식학과 학생들이 직접 만든 도시락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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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목원대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서양 조리실에서 이희학(가운데) 총장과 이기성 교수, 학생이 런치 박스에 들어갈 그릴드 치킨롤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다. 목원대
20일 목원대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서양 조리실에서 이희학(가운데) 총장과 이기성 교수, 학생이 런치 박스에 들어갈 그릴드 치킨롤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다. 목원대


‘총장이 쏜다’ 런치 나눔 이벤트가 열린 20일 낮 12시 목원대 중앙도서관 앞이 학생들로 북적였다.

이희학 총장이 학생들에게 점심 한 끼를 제공하며 격려와 응원을 위한 자리로, 예상을 넘는 호응에 대학 관계자들이 당황했다. 런치 박스는 서양 조리 명장인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이기성 교수와 학생들이 준비했다. 그릴드 치킨롤 샌드위치와 전복 버터구이, 버터플라이 새우튀김, 완자, 삼색 과일꼬치, 음료 등의 메뉴로 300명분의 도시락은 10분 만에 동났다. ‘퀄리티가 레스토랑 못지 않다’ ‘정성이 담긴 점심에 감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 관계자는 “준비 수량이 적지 않았는데 너무 빨리 소진되면서 런치 박스를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 미안한 상황이 연출됐다”면서 “최근 물가 상승 등 경제적 상황을 반영하는 것 같아 여러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런치 박스는 재료 손질부터 조리까지 전 과정을 학생들이 참여해 준비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서양 조리실을 찾아 조리 과정에 참여한 후 학생들의 불편 사항을 청취한 뒤 개선을 약속했다.

이 총장은 “학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격려와 작은 쉼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학생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과 체험형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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