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또 폭발사고

여수산단 또 폭발사고

입력 2013-06-08 00:00
수정 2013-06-0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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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 공장서 실험중 발생

지난 3월 17명의 사상자를 낸 여수산업단지에서 또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는 경미하지만 화약제조 공장에서 일어난 사고여서 대형사고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더구나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지난 4일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 등 공장장과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전남동부지역 산업재해예방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산재로부터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직후여서 허울뿐인 대책 회의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7일 오후 1시 25분쯤 여수산단 내 한 화약 제조 공장에서 원료 실험을 하는 도중 폭발사고가 발생, 직원 임모(37)씨가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 사고는 화약제조를 위한 원료 배합 등 실험 과정에서 원료가 이상 반응을 일으키면서 ‘퍽 ’하는 폭음과 함께 발생했다.폭음이 들리고 연기가 외부에서 목격되면서 소방서 등에 폭발사고가 신고되는 등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회사 측은 “실험실 일부 용기가 깨지기도 했지만 큰 폭발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며 “소방당국 등과 함께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소방서 측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순간적인 폭발현상만 발생했을 뿐 화재 발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남 동부지역 산업재해자는 1381명, 사망자는 39명에 이른다. 올 들어 지난 4월 말 기준 산업재해자는 473명, 사망자는 16명이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13-06-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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