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추모 현장에 남성 수십명 난입…“남자가 잠재적 범죄자냐?”

강남역 추모 현장에 남성 수십명 난입…“남자가 잠재적 범죄자냐?”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5-21 22:43
수정 2016-05-2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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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추모 물결
강남역 추모 물결 21일 오후 서울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피해자 여성을 추모하는 추모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침묵의 추모행진을 하고 있다. 2016.5.21
연합뉴스
일면식도 없는 정신분열증 남성에 20대 여성이 살해당한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서 주말인 21일 추모제가 벌어진 가운데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추모제를 전후해 강남역 10번 출구 주변에는 남성 수십여명이 찾아와 1인 시위를 하거나 시민들과 언쟁을 벌이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 남성들은 “추모를 주도하는 여성들이 정신분열증 환자가 저지른 사건을 여성혐오로 규정짓고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표했다.

한 남성은 “이곳은 고인에 대한 추모를 하는 공간인데 남성·여성혐오 싸움으로 문제가 변질됐다”며 “추모 쪽지 중에도 남성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이곳 시민들 중 일부는 이들과 논쟁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고 대치를 벌이는 일도 있었고, 몸싸움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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