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과목 A형으로 쉽게 교대가기? 꿈깨라!

3과목 A형으로 쉽게 교대가기? 꿈깨라!

입력 2013-04-02 00:00
수정 2013-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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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입시 오해와 진실

직업으로서 교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선호도가 높은 상황에서 올해 입시에서도 교육대학의 인기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형·B형 선택형 수능이 처음 도입되는 올 입시를 앞두고 상당수 교대가 국어·영어·수학 세 과목 모두 상대적으로 쉬운 A형을 반영하겠다고 밝혀 한층 많은 수험생들이 교대 입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학별 입시 요강을 자세히 살펴보면 ‘3과목 A형으로 쉽게 교대가기’의 꿈은 생각보다 멀게 느껴진다. A형 응시를 가능하도록 해놓았을 뿐 실제 입시에서는 B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아 수험생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최소 2과목 이상 B형을 택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14학년도 교대 입시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풀어보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14학년도 대학별 입시 전형계획에 따르면 전국 10개의 교대 가운데 경인교대, 공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등 7곳이 국어·수학·영어 영역에서 A·B형을 모두 허용한다. 세 과목 모두 쉬운 A·A·A형으로 지원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학교별로 구체적인 정시 반영 계획을 보면 A·A·A형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여지가 크게 좁아진다. 공주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등 3곳은 국·영·수 세 과목에서 A·B형을 모두 반영한다고 밝혔으나 2과목 이상을 반드시 B형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국어 B, 영어 B, 수학 A 또는 국어 A, 영어 B, 수학 B형 등 조합으로 시험을 봐야 한다는 얘기다.

세 과목 모두 A형으로만 지원이 가능한 대학은 경인교대 등 4곳으로 줄어들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춘천교대는 국·영·수 세 과목 모두 B형을 택한 수험생들에게 20%의 가산점을 주기로 해 좀 더 어려운 시험을 보고 가산점을 받고 싶은 수험생은 B형을 택할 확률이 높다. 입시 전문가들은 “20%의 가산점을 부여할 경우 쉬운 A형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 것보다 난이도가 더 높더라도 B형을 보고 가산점을 받는 것이 표준점수에서 더 유리하기 때문에 춘천교대 역시 A·A·A형 지원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수험생의 큰 관심을 끌었던 A·A·A형 지원 가능 교대는 경인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등 3곳으로 추려진다. 대구교대는 B형을 본 수험생에게 가산점을 주지 않아 A·A·A형 선택이 가장 유리한 대학으로 꼽힌다. 광주교대 역시 B형 가산점이 세 과목 모두 5%에 불과해 대부분의 수험생이 가산점을 포기하고 쉬운 A형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많은 교대들이 국·영·수 세 과목 모두 A형을 반영한다지만 여기에는 수험생들이 착각할 만한 대목이 많다”면서 “서울교대처럼 영어 B형을 의무화하고 국어와 수학 중 한 과목을 B형으로 선택하게 하는 등 과목별 반영 유형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수험생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국 10개 교대에서는 수시에서 1685명, 정시에서 2230명 등 모두 3915명을 선발한다. 부산교대가 올해부터 정시 모집군을 ‘나’ 군으로 변경해 10개 교대 모두 ‘나’ 군에서 신입생을 선발하고, 진주교대는 수능 성적 활용에서 종전 백분위 반영에서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것으로 새롭게 바뀐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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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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