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아서 냉동한 고둥, 전복, 새우 등을 요리할 때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31일 당부했다.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은 고둥, 생선, 조개, 오징어 등의 표피, 아가미, 내장 등에 있는 장염비브리오균이 조리 과정에서 충분히 씻기거나 가열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제주도의 한 결혼 피로연장에서도 오염된 수입 ‘냉동 삶은 피뿔고둥 살’로 조리된 고둥무침을 먹고 식중독이 발생했다고 식약처는 덧붙였다.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신선한 어패류를 구매해서 되도록 빨리 씻어서 섭씨 5도 이하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냉동 어패류는 깨끗하게 해동하고 흐르는 수돗물에 2~3번은 잘 씻어서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조리할 때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 칼과 도마는 전처리용과 횟감용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식약처는 여름철 수산물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음식점에 식중독 예방관리 매뉴얼을 배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