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용 아닌 마스크 미세먼지 차단 못 해

보건용 아닌 마스크 미세먼지 차단 못 해

장은석 기자
입력 2018-10-04 22:22
수정 2018-10-05 00: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근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보건용’이 아닌 ‘방한대’와 ‘기타 마스크’ 중 상당수는 미세먼지를 제대로 걸러주지 못하는 ‘무늬만 마스크’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4일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과 공동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황사·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광고한 35개 마스크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건용 마스크’(KF94) 20개 제품은 공기를 들이마실 때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인 분진포집효율이 제품별로 95~99%, 평균 98%로 보건용 기준(94%)에 적합했다. 그러나 ‘방한대’ 및 ‘기타 마스크’ 15개 제품의 경우 최소 기준인 80%를 넘는 제품은 1개에 그쳤다. 나머지 14개는 평균 40% 수준에 불과해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더욱이 방한대 2개 제품에서는 종이나 섬유를 하얗게 보이도록 하는 형광증백제도 검출됐다. 형광증백제는 눈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 등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8-10-05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