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민간업자로부터 돈 만들어 오라”

김용 “민간업자로부터 돈 만들어 오라”

곽진웅 기자
입력 2023-01-04 22:06
수정 2023-01-05 06: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檢 ‘유동규에게 금품 요구’ 적시
柳는 베팅한다며 남욱에 돈 받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1.04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1.04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민간업자들로부터 돈 좀 만들어 오라”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금품을 요구했던 것으로 4일 파악됐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받은 금품과 이 대표와의 연결고리를 계속 수사 중이다.

4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김 전 부원장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관련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성남시의원이던 2012년쯤부터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를 위해 시의회에서 설득 작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소장에는 김 전 부원장이 조례안 통과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도 “공사가 설립되면 민간업자들로부터 돈을 좀 만들어 오라”는 취지의 요구를 했다고 기록돼 있다. 또 조례안이 통과된 뒤에도 유 전 본부장에게 “이제 조례안도 통과했으니 민간업자들로부터 돈 좀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유 전 본부장도 2013년 3월쯤 남욱 변호사에게 “공사 조례안도 통과되고 했으니 대장동 사업에서 너를 도와주려면 나도 돈이 좀 필요하다. 다만 내가 크는 데 베팅을 좀 해야 될 곳들이 있으니 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적시했다. 이후 유 전 본부장은 2013년 4월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현금 7000만원을 건네받았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김 전 부원장 뇌물 수수 시기와 금액을 ▲2013년 설과 추석 무렵 각각 1000만원 ▲2013년 4월 7000만원 ▲2014년 4월 1억원 등 총 1억 9000만원으로 특정했다. 특히 김 전 부원장이 1억원을 받은 당시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선을 앞둔 시기로 검찰은 이 돈이 선거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적 중이다.

하지만 김 전 부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전 부원장 측은 추가 기소 이후 입장문을 내고 “사랑은 연필로 쓴다는 노래는 들어봤는데, 검찰은 공소장을 연필로 썼다가 지웠다가 하고 있다.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유 전 본부장은 “그런 사람이 돈을 안 받았다고 하니 참 딱하다”고 목소리를 높여 공판 과정에서 치열한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성내초 증축·동북중·고 교육여건 개선 시급”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18일 개최된 서울시교육청-국민의힘 정책협의회에서 AIDT(교육자료) 전환 대책, 노후 교사동 안전관리, 학교업무 경감 방안과 함께 성내초등학교 증축 및 환경개선, 동북중·동북고 교육여건 개선 등 지역 현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AIDT 전환, 학생 학습권 보호가 최우선 김 의원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AIDT의 법적 지위가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전환된 상황과 관련해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후속 조치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학생 학습권이 흔들리지 않도록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후 교사동 안전, 사전 예방 관리체계 강화해야 이어 김 의원은 노후 교사동 안전관리 종합대책과 관련해 “이미 서울의 35%가 4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인데, 학생 안전은 결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C등급을 세분화하고 IoT 기반 실시간 감시체계를 도입하는 등 선제적 관리로 개학 연기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내초 증축·급식환경 개선, 학생 건강권 보장해야 특히 김 의원은 강동구 성내초등학교 증축안과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성내초 증축·동북중·고 교육여건 개선 시급”

2023-01-05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