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최대어 낚았다 대반전 노린다

[프로농구]최대어 낚았다 대반전 노린다

입력 2010-02-04 00:00
수정 2010-02-04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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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문태종·KT&G 박찬희 지명

“귀화 혼혈 드래프트 1순위 전자랜드!”

이 한마디에 프로농구 각 구단이 울고 웃었다. 올해 드래프트 최대어 문태종(35·미국명 제러드 스티븐슨)이 다음 시즌부터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전자랜드는 3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0 국내선수 혼혈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를 받아 문태종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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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드래프트 결과로 본 팀 기상도 3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0 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 혼혈선수 문태종(왼쪽 사진 오른쪽)이 전자랜드에 1순위 지명된 뒤 유도훈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선 KT&G에 1라운드 1순위 지명된 박찬희(오른쪽 사진 오른쪽)가 이상범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KBL 드래프트 결과로 본 팀 기상도
3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0 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 혼혈선수 문태종(왼쪽 사진 오른쪽)이 전자랜드에 1순위 지명된 뒤 유도훈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선 KT&G에 1라운드 1순위 지명된 박찬희(오른쪽 사진 오른쪽)가 이상범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태종 “스몰포워드지만 슈팅가드 더 자신”

경쟁률은 5대 1이었다. 혼혈선수 지명권을 가진 전자랜드, 모비스, 오리온스, 동부, SK는 모두 문태종만을 겨냥하고 있었다. 그만큼 문태종은 뛰어났다. 지난 2일 트라이아웃을 지켜본 동부 강동희 감독은 “다른 선수들보다 다섯 수 위다. 상대가 안 된다.”고 평가했다. 결국 전자랜드 빼고는 모두 혼혈선수 지명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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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는 문태종의 합류로 당장 내년 시즌 상위권 도약을 예약했다. 문태종은 2006년 유럽리그 올스타에 뽑힐 정도로 수준급이다. 정확한 외곽슛과 뛰어난 탄력을 가졌다. 유럽에선 스몰포워드로 뛰었지만 파워포워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기존 서장훈-용병센터와 밸런스가 잘 이뤄지면 리그 최강 높이를 구축할 수 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너무 기뻐 소리 치려다 겨우 참았다. 내외곽이 모두 좋은 선수라 두루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희비는 작은 공 하나로 갈렸다. 먼저 5개 팀이 순서 결정 추첨볼을 뽑았다. 그 뒤 결정된 순번대로 다시 지명권 추첨볼을 뽑았다. 순서 1번을 뽑은 팀은 모비스. 그러나 정작 지명권 추첨볼은 5순위를 집었다. 두번째 추첨에 나선 게 전자랜드였고 바로 대어를 낚았다.

●박찬희 최고 포인트가드·이정현 폭발적 득점력

KT&G는 국내선수 드래프트 1·2순위 지명권을 모두 얻어 가드 박찬희와 포워드 이정현을 확보했다. 행운이 겹쳤다. KT&G는 먼저 순위 추첨에서 1번을 뽑아 환호했다. 전신 SBS시절을 통틀어 국내선수 드래프트 1순위를 잡기는 처음이다. 이어 KT가 2번 지명권을 뽑자 다시 환호했다. KT&G는 나이젤 딕슨을 KT에 내주면서 1~4순위 지명권 한장을 받아왔다. 박찬희는 190㎝ 장신가드다. 이정현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한다. 리빌딩 중인 KT&G는 가드진과 포워드진을 한꺼번에 보강해 팀 체질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총 21명이 1군 드래프트를 통과했다.

박창규 조은지기자 nada@seoul.co.kr

2010-02-0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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