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8호골 실패 및 홍정호, 지동원, 김진수 경기 소식 추가>>손흥민 18호골 실패…왼발 슈팅 골키퍼 선방에 막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두고 경쟁하는 묀헨글라드바흐에 완패했다.레버쿠젠은 9일(현지시간) 독일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32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 두 경기를 남겨 놓은 4위 레버쿠젠은 3위 묀헨글라드바흐와 승점이 5로 벌어지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권(1∼3위) 확보가 쉽지 않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 시즌 18호골 사냥에 실패하며, 4경기째 무득점을 이어갔다.
10경기 연속 무패(8승2무) 행진을 이어온 레버쿠젠은 적극적으로 공세를 가했으나, 묀헨글라드바흐의 역습에 위기를 맞았다.
경기 초반부터 압박을 가하던 레버쿠젠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전반 중반부터는 밀리기 시작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20분과 31분 골키퍼와 상대 공격수가 1대 1로 맞닥뜨리는 결정적인 위기를 맞기도 했다. 레노 골키퍼의 선방으로 이를 간신히 막아냈다.
레버쿠젠은 전반 34분 찰하노글루의 프리킥을 키슬링이 헤딩슛으로 골문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되지 못했다.
손흥민은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전반 38분 키슬링의 헤딩 패스를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회심의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묀헨글라드바흐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듯했으나, 골키퍼의 손끝에 막혀 아깝게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레버쿠젠은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했으나, 상대의 연속골에 무너졌다.
후반 5분 묀헨글라드바흐는 자기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을 빠르게 역습으로 전개하면서 레버쿠젠의 수비라인을 순식간에 무너뜨렸다.
묀헨글라드바흐 헤르만은 레버쿠젠의 왼쪽 측면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골문 앞으로 센터링했고, 이를 크루제가 밀어 넣었다.
레버쿠젠은 1골 뒤진 상황에서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묀헨글라드바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5분과 후반 44분 잇따라 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한편, 수비수 홍정호가 선발 출전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홍정호는 후반 32분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풀타임으로 뛰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공격수 지동원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밖에 슈틸리케호의 왼쪽 풀백 김진수가 뛰는 호펜하임은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김진수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