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한 세트 서브득점 7개 신기록, 시몬이 다했네

[프로배구] 한 세트 서브득점 7개 신기록, 시몬이 다했네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6-01-20 23:54
수정 2016-01-21 01: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5득점… OK저축은행 1위 탈환

경기를 앞두고나 승리한 뒤나 답답하긴 매한가지였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오늘 또 져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고 털어놓았다. 국내 선수들이 기대만큼 못해줘 답답하다는 얘기였다. 20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를 앞두고였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이날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줄곧 선두를 달리다 3연패로 주저앉으며 대한항공에 1위 자리를 양보했으나 이날 승리로 승점 53(17승8패)이 돼 대한항공을 승점 1 차로 밀어내고 선두를 되찾았다.

‘특급 용병’ 시몬이 서브 에이스 11개를 포함한 25득점으로 혼자 북 치고 장구 쳤다. 특히 시몬은 2세트에서 7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7개는 역대 V리그 단일 세트 최다 기록이다. 삼성화재의 괴르기 그로저가 지난 17일 기록한 6개를 불과 사흘 만에 뛰어넘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국내 선수들의 컨디션이 안 좋으니 자꾸 시몬한테 (공격이) 몰린다”고 우려했는데 경기 내용은 이 말 그대로였다. 국내 선수 중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OK저축은행 선수는 없었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다섯 차례 KB손해보험을 제치고 그것도 네 번이나 3-0 완승을 거뒀는데도 여전히 표정이 밝아지지 않았다.

그는 “훈련할 때 보니 서브가 아주 좋았다. 경기를 지배했다”고 시몬을 칭찬한 뒤 “첫 세트를 잘 넘긴 게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1-21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