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패럴림픽] 재정난 봉착한 조직위에 리우시 510억원 지원 약속했지만

[리우 패럴림픽] 재정난 봉착한 조직위에 리우시 510억원 지원 약속했지만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8-16 17:10
수정 2016-08-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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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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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한창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다음달 7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리우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중대 기로에 서 있다.

올림픽 전문 매체 ‘어라운드 더 링스(ATR)’ 등은 올림픽에 이어 곧바로 패럴림픽을 치러야 하는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재원 부족으로 패럴림픽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국제패럴림픽위윈회(IPC)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우 시장은 리우 조직위에 패럴림픽 개최 준비 명목으로 최대 4700만 달러(약 514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패럴림픽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면 브라질은 국제적인 망신을 당할 것”이라며 “공적자금 투입을 막은 법원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브라질 연방법원은 지난 13일 연방정부나 시정부가 리우 조직위에 자금을 지원해서는 안된다고 명령했다. 재정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파에스 시장은 이에 대해 “우리가 댈 자금이 어디에 쓰일지에 대해 소상히 밝힐 수 있다”며 “리우시의 재정 상태는 튼튼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리우시의 지원 규모는 이번 패럴림픽 개최에 들어가는 총 비용 23억 달러(약 2조 5150억원)에 형편 없이 못 미쳐 ‘깨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리우 조직위는 각국 올림픽위원회(NOC)가 자국 선수들의 경비 등을 이유로 대거 불참하는 사태가 빚어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마리오 안드라다 리우 조직위 대변인은 “패럴림픽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이동 보조금(Travel grant)’”이라며 “다수의 NOC가 자국 선수들의 경비 부족에 봉착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럴림픽은 낮은 티켓 가격과 스폰서 기업의 부족으로 늘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 우리(조직위)의 자금력과 스폰서 지원금만으로는 대회를 제대로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브라질 연방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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