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KIA 감독 자진 사퇴

김기태 KIA 감독 자진 사퇴

한재희 기자
입력 2019-05-16 22:28
수정 2019-05-1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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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부진 책임… 박흥식 대행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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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사퇴를 발표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기태 감독이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치러진 고별전에서 KT에 3-6으로 패한 뒤 관중석을 향해 모자를 벗고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광주 박진업 기자 unandup@sportsseoul.com
자진 사퇴를 발표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기태 감독이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치러진 고별전에서 KT에 3-6으로 패한 뒤 관중석을 향해 모자를 벗고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광주 박진업 기자 unandup@sportsseoul.com
KIA 타이거즈의 김기태(50)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4년 7개월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16일 KIA 구단은 “김 감독이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16일)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발표했다. KIA 구단은 김 감독이 지난 15일 최근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해왔고, 구단은 이날 김 감독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뒤를 이어 박흥식 KIA 퓨처스(2군) 감독이 감독 대행으로 17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김 감독은 지난 2014년 10월 KIA 타이거즈 제8대 감독으로 취임한 뒤 2017년 KBO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거두는 등 2016년부터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견인했다. 하지만 올 시즌 KIA의 순위가 최하위(10위)로 떨어지자 팬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KIA는 이날 김 감독의 고별전에서도 KT에 3-6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KIA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공동 8위 삼성·롯데와의 승차도 3.5게임 차로 벌어졌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을 위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며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다. 그동안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9-05-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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