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자루 퍼터’ 이민지, LPGA 메이저 3승째

‘빗자루 퍼터’ 이민지, LPGA 메이저 3승째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25-06-24 00:03
수정 2025-06-24 00: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女브리티시 등 우승 땐 ‘그랜드슬램’

이미지 확대
이민지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프리스코 AFP 연합뉴스
이민지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프리스코 AFP 연합뉴스


호주 교포 골퍼 이민지(하나금융그룹)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 필즈랜치 이스트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코스 곳곳에 있는 리더보드를 계속 살펴야 했다.

지노 티띠꾼(태국)에 4타 앞선 선두로 여유 있게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과 빠르고 단단한 그린 탓에 고전하며 6번 홀까지 3타나 잃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티띠꾼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민지는 끝내 선두를 지켜낼 수 있었다.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위 짜네티 완나샌(태국)과 오스턴 김(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미지 확대
이민지가 올 시즌부터 사용 중인 빗자루 모양의 브룸스틱 퍼터로 퍼트하는 모습. 프리스코 AFP 연합뉴스
이민지가 올 시즌부터 사용 중인 빗자루 모양의 브룸스틱 퍼터로 퍼트하는 모습.
프리스코 AFP 연합뉴스


2023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1년 8개월 만에 정상을 밟은 이민지는 LPGA 투어 통산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 잰 스티븐슨과 캐리 웹에 이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올린 3번째 호주 국적의 선수가 됐다.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US 여자 오픈 챔피언인 이민지가 오는 8월 열리는 AIG 여자오픈(여자 브리티시 오픈) 또는 내년 4월 예정된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대업을 완성하게 된다.

퍼팅 부진에 시달리던 이민지는 고민 끝에 올 시즌부터 빗자루 형태의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면서 도움을 받았다. 그는 더 일찍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했어야 하지 않았냐는 질문엔 “지금 잘되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음 목표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이라면서 “언젠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1언더파 71타를 친 이와이 치사토(일본)가 3타를 잃은 티띠꾼과 함께 공동 4위(1오버파 289타)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3위를 달리며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최혜진은 이소미와 함께 최종 공동 8위(3오버파 291타)에 이름을 올렸다.
2025-06-24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