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힘이 메달 원동력”

“사랑의 힘이 메달 원동력”

입력 2010-02-22 00:00
수정 2010-02-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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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부부나 연인으로 참가한 선수들의 선전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는 지난 16일(한국시간)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3전 4기’끝에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건 중국의 선쉐(31)-자오훙보(36) 부부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이들은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접고 2007년 은퇴 뒤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이 종목에서 중국에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던 부부는 다시 한 번 도전을 결심하고 지난해 2년 만에 빙판에 돌아왔다.

 지난해 두 차례 그랑프리 시리즈에 이어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석권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부부는 상승세를 이어가 이번 올림픽에서 팡칭-퉁지안(이상 중국)을 제치고 결국 정상에 올랐다.

 선쉐는 “꿈이 이뤄졌다.”이제는 아기를 가져야 할 때인 것 같다“며 부부애를 과시했다.

 또 이상화(21·한국체대)가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금메달을 딴 크리스틴 네스빗(캐나다)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시몬 키퍼스와 연인 사이다.

 네스빗은 특히 연인의 나라에서 온 네덜란드 선수 2명을 2,3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키퍼스는 ”네덜란드 동료가 이겼어도 좋았겠지만 여자 친구가 금메달을 따 더 기뻤다“면서 나라에 앞서 연인의 승리를 기뻐했다.

 여자 친구와 달리 키퍼스는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500m,1,000m,1,500m 세 종목에 참가했지만 1,000m에서 가장 좋은 6위에 머물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세 번째 올림픽 도전에서 드디어 정상에 오른 알파인 스키 ‘스피드 여왕’ 린제이 본(미국)도 운동선수 출신 남편을 두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의 한 언론이 뽑은 미녀스타 25걸 중 7위에 오르기도 한 본은 2007년 같은 대표팀 선수인 토머스 본과 결혼했다.

 이 대회까지 통산 42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현역 최고 선수인 본도 금메달을 딴 뒤 ”나를 위해 희생해 준 가족들에게 감사한다“면서 가족에게 공을 돌렸다.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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