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유럽 ‘超프리미엄 가전’ 공략

삼성·LG, 유럽 ‘超프리미엄 가전’ 공략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8-08-27 22:18
수정 2018-08-2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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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1일 IFA 2018서 체험마케팅 전략…LG시그니처 AI 탑재 와인셀러 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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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초프리미엄 가전인 ‘LG 시그니처’ 브랜드에 추가한 와인셀러(왼쪽 세 번째)와 유럽형 상냉장 하냉동 타입 냉장고(두 번째).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초프리미엄 가전인 ‘LG 시그니처’ 브랜드에 추가한 와인셀러(왼쪽 세 번째)와 유럽형 상냉장 하냉동 타입 냉장고(두 번째).
LG전자 제공
삼성·LG전자가 하반기 유럽을 무대로 ‘초(超)프리미엄 가전’ 공략을 위해 나섰다. 고급 붙박이(빌트인) 가전의 강호들이 버틴 유럽에서 럭셔리 라인업과 체험 마케팅으로 현지 소비자를 붙잡겠다는 계산이다. 출발선은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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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개설한 최고급 빌트인 가전 쇼룸인 ‘쿡 스토리 바이 삼성’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개설한 최고급 빌트인 가전 쇼룸인 ‘쿡 스토리 바이 삼성’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동유럽 최대 가전시장인 폴란드를 발판 삼아 현지 시장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27일 폴란드 700유로(약 9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에서 올해 2분기 60% 이상 점유율로, 지난해 같은 기간(30%)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분야 강자인 밀레와의 점유율 격차를 4배 이상 벌린 것이다. 지난 2분기 출시한 ‘퀵 드라이브’ 세탁기 출시에 힘입은 결과로, 이 제품은 세탁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 준다. 빌트인 냉장고 부문 역시 지난해 3월 현지 출시 이후 1년여 만에 30% 이상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 폴란드에 유럽 생산 거점을 설립하고, 냉장고, 세탁기를 공급 중이다. 현지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혁신 제품을 들이밀고 있다. 지난해 수도 바르샤바에는 최고급 빌트인 가전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쇼룸도 마련했다.

LG전자는 IFA에서 자사 초프리미엄 가전인 ‘LG 시그니처’ 신제품으로 와인 셀러와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건조기 등 3종을 새로 선보인다. 가장 큰 특징은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 ‘LG 씽큐’가 적용된 것이다. 기존 시그니처 라인에서는 TV에만 AI가 탑재돼 있었다. 신제품은 고객 사용 방식과 주변 환경을 스스로 학습해 음성만으로 손쉽게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또 상냉장 타입 등 유럽형 생활 스타일을 강조했다. 와인셀러는 위쪽에 와인 65병을 보관하고 아래쪽 서랍 두 칸을 냉장고나 냉동고로 사용할 수 있는 복합형이다. IFA에서 LG전자는 최고급 빌트인 가전인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관을 처음으로 마련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8-08-2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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