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힌남노, 한반도로 접근” 예보하며 ‘독도=일본땅’

日 “힌남노, 한반도로 접근” 예보하며 ‘독도=일본땅’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9-05 08:51
수정 2022-09-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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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명백한 영토 도발” 항의

서경덕 교수 제공
서경덕 교수 제공
독도. 서울신문 사진DB
독도. 서울신문 사진DB
일본 기상청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4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본섬과 대만 사이를 통과해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다고 예보하면서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5일 일본 기상청이 홈페이지에 올린 ‘현재 예상 전국 일람’을 첨부하며, 독도를 자국 땅으로 표기한 사실을 알렸다. 서 교수는 “이는 명백한 영토 도발이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이라며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독도를 한국 영토로 올바르게 수정하고 다시는 이런 오류를 범하지 마라”라며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인 이유를 알려주는 일어 영상을 메일에  첨부했다.

일본 기상청과 야후재팬 등은 이전부터 날씨 앱 등에서 독도를 자국 땅으로 표기해 왔다. 서 교수는 “태풍, 쓰나미 경보 시 기상청 사이트에 자주 들어오는 일본 누리꾼에게 독도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기에 꾸준한 항의를 통해 반드시 수정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성화 봉송로 지도, 그리고 2년 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온라인상에서 독도를 자국 땅으로 끼워 넣는 일본의 전형적인 꼼수를 이젠 철저하게 대응해 줘야만 할 것”이라며 “일본 기상청 꼼수 이젠 그냥 불쌍하다”고 덧붙였다.
3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서 우산을 쓴 남성이 강한 바람을 맞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2.09.04 교도 AP연합뉴스
3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서 우산을 쓴 남성이 강한 바람을 맞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2.09.04 교도 AP연합뉴스
강한 바람에 노인 쓰러지기도한편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오키나와현 서부의 섬 지역 지방자치단체인 이시가키시, 미야코지마시, 다케토미초 등은 전날 주민 약 11만명에게 ‘피난지시’를 발령했다.

오키나와현에서는 총 4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89세 여성이 강풍에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의식이 흐린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0대 여성이 강풍에 넘어져 경상을 입었다.

70대 여성이 강풍 때문에 길에서 넘어져 팔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80대 남성이 강풍에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

강풍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정전도 발생해 오키나와전력은 전날 오후 11시 현재 미야코지마시, 다라마손, 이시가키시, 다케토미초 등에서 약 3400여 가구가 정전을 겪는 것으로 집계했다고 NHK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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