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상원까지 장악 전망… 장기집권 발판 마련

두테르테, 상원까지 장악 전망… 장기집권 발판 마련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9-05-13 23:32
수정 2019-05-1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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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간선거… 집권 3년차 중간평가

상원 절반 12명 중 11명 親두테르테 유력
개헌 동력 확보로 대통령 중임제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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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필리핀 여성이 13일 마닐라의 한 중간선거 투표소 벽에 붙은 선거인 명부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고 있다.  마닐라 AP 연합뉴스
한 필리핀 여성이 13일 마닐라의 한 중간선거 투표소 벽에 붙은 선거인 명부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고 있다.
마닐라 AP 연합뉴스
평소 여성 비하 발언은 물론 ‘마약과의 전쟁’을 명목으로 한 초법적 처형을 일삼아 온 ‘필리핀의 트럼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국정 운영 성과를 가늠하는 중간선거가 13일 끝났다. 최종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70%가량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두테르테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돼 그의 국정 장악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은 이날 필리핀 전역에서 약 6200만명의 유권자가 상원의원 절반인 12명, 하원의원 전원인 약 300명, 지방자치단체 대표 및 지방의회 의원 1만 8000여명을 뽑는 중간선거를 치렀다고 보도했다. 이날 선거는 임기가 6년인 두테르테 대통령 집권 3주년을 앞두고 치러져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갖는다.

최근 현지 여론조사 업체 ‘펄스 아시아 리서치’에 따르면 상원의원 12명 가운데 11명이 친(親)두테르테 인사로 채워질 것이 유력하다. 이렇게 되면 두테르테 대통령이 추진해 온 사형제 부활과 6년 단임제인 대통령직의 중임제 개정 및 연방제 개헌 등의 추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타임스는 “두테르테 대통령은 비록 입버릇은 고약하지만, 엘리트 정치인과 필리핀 시스템에 염증을 느낀 필리핀 국민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분석한 뒤 “이번 선거가 두테르테의 국정 장악력을 더 강화할 것이며 전통적으로 상원은 하원보다 독립적이라는 점에서 그가 상원까지 장악하면 개헌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P는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신의 입법 과제를 지지할 인사들로 상원을 채우려 한다”면서 “이를 통해 두테르테 정부는 사형제 부활, 형사처벌 연령을 만 15세에서 12세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 연방제 개헌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GMA뉴스 등 현지 언론은 상원의원 선거 결과 발표까지 약 2주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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