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토하고 싸우고... 드러난 英 ‘파티게이트’ 난장판

새벽까지 토하고 싸우고... 드러난 英 ‘파티게이트’ 난장판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2-05-26 16:10
수정 2022-05-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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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실 ‘파티게이트’ 보고서 공개
술파티 15건, 총리는 8건 참석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새벽까지 ‘술판’ 추태 드러나

영국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를 지키며 집에 머무는 동안 총리 관저가 있는 ‘다우닝가’에서 총리실 직원들이 술에 취해 난장판을 벌인 ‘파티게이트’의 진상이 드러났다.
보리스 존스 영국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의회 총리 질의응답(PMQ) 과정에 자신을 둘러싼 ‘파티게이트’ 의혹에 대한 수 그레이 보고서 전문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영국 의회 제공 AFP 연합뉴스
보리스 존스 영국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의회 총리 질의응답(PMQ) 과정에 자신을 둘러싼 ‘파티게이트’ 의혹에 대한 수 그레이 보고서 전문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영국 의회 제공 AFP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내각부 공직자 윤리 담당 고위 공무원 수 그레이는 ‘파티 게이트’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37쪽 분량의 보고서에는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보리스 존슨 총리와 정부 고위급 인사들, 직원들이 연 15건의 술 모임의 구체적인 상황이 사진 9장과 함께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2020년 6월 18일에는 직원 송별회가 총리실 내각 회의실에서 열린 데 이어 바로 옆 건물인 내각부 건물에서 2차가 이어졌다. 이날 모임에는 노래방 기계가 등장해 직원들이 ‘음주가무’를 즐겼다. 새벽 3시까지 이어진 파티에서 한 직원은 구토하고 술에 취한 직원 두명이 말다툼을 하기도 했다.

이틑날인 19일에는 보리스 존슨 총리의 생일을 기념하는 모임이 열렸다. 존슨 총리와 아내, 코로나19 대응 상임비서관 등이 30분간 ‘낮술’을 즐겼다. 당시는 영국에서 6인 이상의 실내외 모임이 금지되고 2미터 이상의 거리두기가 요구되던 시기였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 전날인 지난해 4월 16일에는 총리실에서 두 건의 직원 송별식이 각각 열린 데 이어 참석자들은 한데 모여 술자리를 이어갔다. 술에 취한 직원들은 정원에서 존슨 총리의 아들의 그네와 미끄럼틀을 망가뜨리는 추태를 부렸다.

건물 관리인이 문을 닫을 시간이라며 나가라고 하자 일부 직원들은 사진에 찍힐 것이 두려워 뒷문으로 빠져나갔다. 일부는 새벽 2~4시 사이에야 귀가했다.
6인 이상 모임 금지 기간에 생일 축하 술파티 참석한 보리스 존슨 총리
6인 이상 모임 금지 기간에 생일 축하 술파티 참석한 보리스 존슨 총리 2020년 6월 19일 영국 다우닝가 총리실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보리스 존슨(오른쪽) 영국 총리의 사진이 ‘파티게이트’ 조사 보고서에 담겼다.
영국 내각부
2020년 12월 열린 송년파티에서는 비상 알람이 실수로 작동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청소 직원은 벽과 복사용지 등에 쏟아진 와인을 닦아야 했다. 보좌진들이 총리실에서 일하는 보안 및 청소 직원들을 무례하게 대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당시 영국은 전국에 ‘2차 봉쇄’ 조치를 내려 모든 상점과 식당이 문을 닫고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집에 머물도록 했다.

존슨 총리는 총 8건의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상당수의 사례가 당시 코로나19 방역조치에 어긋났다”면서 “고위 지도자들은 이 문화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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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는 ‘버티기’에 나섰다. 존슨 총리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면서도 “떠나는 직원에 대한 송별회는 내 업무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리시 수낙 재무장관 등 내각 및 보수당 고위 인사들도 존슨 총리가 “진실한 사과를 했다”며 감싸기에 나섰으나 보수당 일부 의원들은 그의 사임을 촉구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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