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친노’ 단어의 또 다른 의미는 ‘메인 스트림’”

손혜원 “‘친노’ 단어의 또 다른 의미는 ‘메인 스트림’”

입력 2016-05-23 13:16
수정 2016-05-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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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비판 인사 향해 “그냥 조용히 계시는 게 낫지 않을까”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당선인은 23일 “사람들이 ‘친노’(친 노무현)라고 부르는 단어의 또 다른 의미는 아마 ‘메인 스트림’(main stream) 인 것 같다”며 “이제 정치권 사람들은 ‘친노’라 읽고 ‘대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당선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인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노 그룹을 비판하는 인사들을 향해 “시간이 지나도 줄어들기는 커녕 더 불어나고 더 강해져만 가는 야당 내 주류, ‘친노’가 부럽기도, 두렵기도 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손 당선인은 “더 강해져만 가는 친노세력이 부럽기는 한데 그 중심에 문재인이 버티고 있는 것이 영 마땅치 않다는 쉬운 얘기를 참 어렵게 빙빙 돌려서 이야기 한다”며 “어차피 (추도식에 참석하려고) 봉하에 갈거면 그냥 조용히 계시는 편이 낫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손 당선인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호남 민심에 대해 “친노가 아닌 친문(친 문재인)에 대한 반발”이라고 말한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혔다.

손 당선인은 문재인 전 대표의 대표 시절 홍보위원장으로 영입된 인사로, 4·13 총선에서는 공천 배제된 정청래 의원의 ‘대타’로 서울 마포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손 당선인은 아울러 “친노에는 항상 패권주의를 붙여 말한다”며 패권의 사전적 의미를 설명, “패권은 모든 정치인들이 원하는 권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류, 대세가 되려 모두들 안간힘을 쓰지만 그게 그렇게 녹록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다들 안다”고 덧붙였다.

손 당선인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서 “친노를 폄하하며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은 어쩌면 친노의 상처와 관련된 가해자들일지도 모른다”고 말한 데 이어 친노 진영에 대한 비판에 맞서 앞장서 반격을 가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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