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日, 손잡아주는 한국 “이웃 감염 안정적이어야”

위기의 日, 손잡아주는 한국 “이웃 감염 안정적이어야”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5-01 21:52
수정 2020-05-0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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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잠긴 아베 일본 총리
생각에 잠긴 아베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이마에 손을 댄 채 눈을 감고 있다. 2020.3.27
AFP 연합뉴스
외교부 “일본은 가까운 이웃”
아베 총리 “한국의 코로나19 경험 도움이 될 것”
김강립 “이웃 감염 안정적이어야 한국도 안정화”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과 협력을 희망했다. 이에 우리 방역당국은 방역물품 지원과 방역경험 전수 입장을 내비쳤다. 이웃 나라의 감염병이 안정돼야 우리나라도 안전해지는 만큼 방역 측면에서도 양국의 협력은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1일 외교부는 아직 일본 정부로부터 방역물품 지원 요청을 받지 않았지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계속 한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아베 총리의 국회 답변 중 관련 발언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2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국은 우리나라의 이웃 나라이고, 중요한 나라다”며 “한국과 계속 코로나 감염증 대응에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은 우리의 가까운 이웃으로,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등 필요한 분야에서 일본과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며 “일본 정부에 대한 우리 정부 차원의 방역물품 지원은 현재로서는 타진하거나 요청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현재 ‘코로나 19 방역물품 해외 진출 지원 범부처 TF’를 구성해 방역물품 지원 문의 및 요청에 대응하고 있는바 우리 국내 사정에 여유가 생기는 대로 요청국의 상황 등을 감안하면서 코로나19 방역 물품의 수출 및 인도적 지원을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5월1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이웃 국가인 일본과 방역상에 있어서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방역상으로 볼 때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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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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