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민의 생명·안전 위협에 단호히 대응”

文대통령 “국민의 생명·안전 위협에 단호히 대응”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0-09-25 10:53
수정 2020-09-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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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국군의날 기념사
北 공무원 사살로 연설 일부 수정
“강한 안보태세가 평화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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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 9. 22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 9. 22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제72회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국민들께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창군 이래 처음으로 경기도 이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우리 자신의 힘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평화를 만들고, 지키고, 키울 수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던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를 사살하고 불태운 데 대해 지난 24일 “충격적인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이날 기념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위협에 단호한 대응을 강조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번 사건으로 문 대통령의 기념사를 일부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정된 기념사에서도 ‘북한’을 직접 가리키는 표현은 쓰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확고한 안보태세를 지키는 데에는 전후방이 따로 없다”며 “올해는 특히, 코로나와 자연재해라는 새로운 안보위협에 맞서 특별한 태세를 갖추느라 노고가 많았다”고 격려했다. 이어 “군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산을 방역에 투입했다”며 “취약 지역에는 3만 2000 병력이 소독기와 제독차를 끌고 ‘찾아가는 방역 지원 작전’을 펼쳤다”고 했다.

또 역대 최악의 장마와 태풍 피해와 관련해서도 “침수피해 지역에 달려가 복구에 앞장선 것도 우리 육해공군이었다”며 “무엇보다 장병들 사이에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것을 치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코로나 위기 앞에서도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포괄적 안보역량을 믿고 방역과 경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의 의무를 묵묵히 다하는 청년들에게 국가는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복무여건과 시설, 인권문제를 포함해 병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계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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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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