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안경계작전 실패’에 군 기강확립 나선 서욱 육군총장

[단독] ‘해안경계작전 실패’에 군 기강확립 나선 서욱 육군총장

이주원 기자
입력 2019-06-27 17:21
수정 2019-06-27 20: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서욱 육군 참모총장 육군 제공.
서욱 육군 참모총장
육군 제공.
북한 목선의 ‘해상 노크귀순’ 사건으로 육군의 해안경계작전 실패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욱 육군 참모총장이 연이어 군 기강 확립과 해안경계작전 점검에 나선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서 총장은 북한 목선 남하 사태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했던 지난 20일 당일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했다. 지작사는 북한 목선이 접안한 강원 삼척 등 동해안 경계를 책임지는 8군단과 23사단의 상급 부대다.

서 총장은 부대 지휘관 및 참모들에게 최근 경계작전 실패와 관련해 “이럴 때일수록 군 기강 확립이 필요하다”며 “더불어 해안경계태세를 확실히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총장은 지난 24일 전남 지역의 해안경계를 담당하는 육군 31사단을 찾았다. 31사단은 여수·목포 지역의 해안경계를 담당하는 부대다. 서 총장은 “해안경계에서 부족함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 요청을 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해안경계작전 실패와 노후화된 감시장비에 대한 군 안팎의 지적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서 총장의 연이은 부대 방문은 지난 18일 정 장관이 전군지휘관회의에서 경계작전 실패를 문책함에 따라 군 기강 확립과 경계태세 점검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 총장은 지난 20일 ‘음주가무 및 회식, 골프등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하달한 바 있다.

육군 관계자는 “최근 사태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군사 대비태세 및 지휘 의도를 설명하고 부대 격려 차원에서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