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9일 방북중인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났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중국 신화통신이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일 동지께서 9일 조선을 방문하고 있는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위원 대병국(다이빙궈)을 접견하셨다”면서 “접견에선 조중(북중) 두 나라의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데 대해서와 호상 관심사로 되는 일련의 문제들에 대한 담화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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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009년 9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다이빙궈 국무위원을 만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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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009년 9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다이빙궈 국무위원을 만나는 모습. 연합뉴스
중앙통신은 그러나 김 위원장과 다이 국무위원이 논의한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중앙통신은 또 “이 자리에서 대병국은 김정일 동지께 보낸 호금도 동지의 인사를 정중히 전달하고 자신이 준비해 온 선물을 드렸다”고 말했다.
면담에는 북한의 핵 협상을 총괄해 온 강석주 내각 부총리와 중국통으로 대남정책을 담당하는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했다.
중국측에서는 장즈쥔(長志軍) 외교부 아시아 담당 부부장과 류훙차이(劉洪才) 주북 중국대사,아이핑(艾平)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구원평 중앙외사판공실 부주임,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참석했다고 중앙통신이 소개했다.
다이 국무위원은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나흘 뒤인 지난달 27일 우리나라를 방문,그 이튿날인 28일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고,중국 외교부는 이날 연평도 포격사건 등 각국의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회의를 12월 상순 열자고 제안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달 30일 다이 국무위원이 12월1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나 그의 방북은 즉시 이뤄지지 않았고,이달 2일까지만 해도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다이 국무위원의 방북에 대해) 발표할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다이 국무위원은 지난 7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게재한 ‘평화발전의 길 견지하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세계는 이미 지구촌이 됐고 어느 국가도 홀로 살아갈 수 없으며 중국 역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대치와 대립이 아닌 평화발전이 불가피하다”며 외교적 해법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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