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대구 여대생 사망사건’ 언급 화제

박근혜 대통령 ‘대구 여대생 사망사건’ 언급 화제

입력 2014-01-07 00:00
수정 2014-01-0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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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6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대구 여대생 사망 사건을 언급해 화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전국 각지에서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으며, 이를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5년 전 발생한 대구 여대생 사건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15년 전에 사망한 여대생의 아버지가 죽은 딸이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가 됐는데 억울하다면서 민원을 보내왔다. 그런데 그동안 역대 정권 때마다 이 억울함을 호소했는데 그냥 형식적인 답변만 오고 해결이 되지 않았다”면서 “아버지 입장에서 얼마나 억울하고 원통했겠나. 다시 조사를 했더니 15년 만에 범인이 잡혀서 유가족이 한을 풀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사건은 대구 여대생 정모(당시 18세)씨가 1998년 10월 17일 대구 대학가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스리랑카인 K(47)씨 등 외국인 노동자 3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충격으로 인근 고속도로를 헤매다가 트럭에 치여 숨진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해 초동수사 부실 문제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사망 여대생의 아버지는 청와대와 인권위, 검찰 등에 수차례 민원을 넣었으나 재수사가 진행되지 않아 가족들의 마음을 애타게 했다.

하지만 검찰이 스리랑카인 K씨의 DNA를 확보해 여대생의 속옷에 묻어있던 정액 DNA와 대조하면서 사건의 국면이 전환됐다. K씨는 2011년 11월 미성년자와 성매매 하려다 검찰에 적발된 바 있다. 지난해 5월 여대생의 아버지가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청와대 청원 등에 의해 재수사가 결정됐고 결국 K씨는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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