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행정관 채동욱 개인정보 유출 관련…靑, 지난 주말부터 자체 조사

조 행정관 채동욱 개인정보 유출 관련…靑, 지난 주말부터 자체 조사

입력 2013-12-04 00:00
수정 2013-12-04 00: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모(54) 청와대 행정관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이 제기된 채모군의 개인정보를 요청한 뒤 이를 확인해 준 조이제 서울 서초구 행정지원국장에게 “고맙다”는 취지의 휴대전화 문자도 보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3일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수석은 보도 내용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언론에 노출되기 전인 지난 주말부터 조 행정관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며, 조 행정관은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석은 또 청와대가 채 전 총장을 임명하기 전부터 혼외 아들 의혹을 알고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민정수석실 측에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고 해명했다.

논란에 휩싸인 조 행정관은 이른바 ‘박근혜 청와대’에 몸담고 있는 ‘이명박 청와대’ 인사 중 한 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 행정관을 비롯해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에 입성한 서울시 공무원 출신들이 지금도 상당수 근무 중”이라고 전했다. 이렇듯 서울시 출신들이 ‘권력 교체’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 잔류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이른바 ‘어공’(어쩌다 공무원 또는 특채 공무원)과 달리 신분이 안정된 ‘늘공’(늘상 공무원 또는 직업 공무원)이라는 점이 우선 꼽힌다. 정부기관 간 인사교류 시스템이 결과적으로 서울시 출신들을 청와대의 ‘고인물’로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군인이나 경찰 등 특정직 공무원의 경우 원래 소속 기관을 그대로 유지하는 ‘파견’ 형식인 반면 일반직 공무원은 소속 기관까지 바뀌는 ‘전입’ 형태가 대부분이다. 일반직 공무원이 청와대에서 근무하다 원 소속 기관으로 복귀하려면 해당 기관의 동일 직급자와 맞교대를 하거나 맞교대가 어려울 경우 해당 기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문제는 서울시가 야당인 박원순 시장 체제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대거 청와대에 들어온 서울시 출신들의 원대 복귀를 위한 동의를 얻기 어려워졌다”며 청와대와 서울시 간의 ‘정치적 이질성’ 문제를 지적했다. 청와대 근무자들의 ‘직급 인플레이션’ 탓도 제기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와대가 서울시에 비해 승진이 빠르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승진 후 복귀할 경우 내부 사기에 악영향을 주고 조직 질서가 흔들릴 수 있어 다시 받으려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2013-12-04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