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말장난 그만하라”… 韓·美서 규탄 물결

“아베, 말장난 그만하라”… 韓·美서 규탄 물결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15-04-30 00:48
수정 2015-04-30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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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에 광고 낸 이용수 할머니 “日 부정하는 위안부, 내가 산증인”

29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앞두고 국내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들은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 워싱턴DC의 의사당 앞에서는 한국·중국계는 물론 미국 시민단체들까지 모여 아베 총리의 그릇된 역사관을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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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을 앞둔 29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176차 수요집회에 참석한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성난 표정으로 먼발치를 바라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을 앞둔 29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176차 수요집회에 참석한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성난 표정으로 먼발치를 바라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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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의 한국·미국·중국·대만 시민단체들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과를 촉구하기 위해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게재한 ‘미국과 일본 국민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이란 제목의 전면 광고.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의 한국·미국·중국·대만 시민단체들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과를 촉구하기 위해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게재한 ‘미국과 일본 국민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이란 제목의 전면 광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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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한 ‘진주만 공격’이란 광고도 실렸다.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한 ‘진주만 공격’이란 광고도 실렸다.
연합뉴스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의 만행을 미화하는 아베를 의회에 세워 연설하게 한 것은 세계인을 배신하는 처사”라며 “일본 정부와 아베 총리는 전후 70년이 지났음에도 반성과 사죄 없이 제1급 전범자를 추앙하고 전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빗줄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 속에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176차 수요집회에서도 아베 총리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길원옥 할머니와 시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아베 총리는 연설에서 식민 지배와 일본군 성노예 등 전쟁범죄 책임을 공식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워싱턴 정신대대책위원회, 워싱턴한인연합회, 버지니아한인회 등 한인단체는 물론 미국 반전단체인 ‘앤서 콜리션’의 브라이언 베커 대표, 대만참전용사워싱턴협회 스탄 차이 부회장 등도 미 의사당 앞에 모여 아베 총리를 비난했다. 이들은 ‘아베는 말장난을 중단하고 사과하라’, ‘위안부 피해자에게 정의를’, ‘과거를 부정하면 잘못된 역사는 되풀이된다’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나왔다. 특히 이 할머니는 “아베는 계속 (위안부를) 강제로 끌고 간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내가 바로 15살 때 일본의 대만 가미카제 부대로 끌려간 ‘역사의 산증인’이다. 그런데도 계속 거짓말을 하면 인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시위 직후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과 함께 아베 총리가 연설하는 의사당에 입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단체들과 국제사면위원회(AI) 워싱턴지부 등은 워싱턴포스트에 ‘미국과 일본 국민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이란 제목의 전면 광고를 통해 아베 총리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이날 뉴욕타임스에 ‘진주만 공격’이라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하고 아베 총리가 미 의회 연설에서 사죄 및 보상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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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04-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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