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압색 전날까지도 화천대유 법인카드 사용한 최윤길 전 의장

[단독]압색 전날까지도 화천대유 법인카드 사용한 최윤길 전 의장

곽진웅 기자
입력 2022-03-21 16:35
수정 2022-03-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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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길 전 성남시의장 공소장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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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출석하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경기남부경찰청 출석하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성남시의회 30억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1.11.26 연합뉴스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40억원대의 뇌물수수를 약속받은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자택 압수수색 직전까지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법인카드를 사용했던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지난 2월 15일 부정처사사후수뢰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장의 공소장 범죄일람표에는 그가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급여 약 5300만원과 화천대유 법인카드 약 2750만원의 사용 내역이 상세히 기재돼 있다. 최 전 의장은 성과급, 연봉, 법인카드 등의 명목으로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씨 일당으로부터 총 41억 2000만원 상당을 약속받았고 이중 총 8039만원을 실제로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전 의장은 화천대유에 부회장으로 이름을 걸어두고 출근은 하지 않은 채 매달 587만원씩을 월급 명목으로 챙긴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2월부터 계좌로 월급을 받았는데 마지막으로 수령한 날짜는 지난해 10월 20일이었다. 지난해 9월쯤 이미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이 접수돼 검경에서도 화천대유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는데 그 이후에도 월급을 받은 것이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2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배임)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왼쪽은 김씨, 오른쪽은 남 변호사의 모습. 서울신문DB·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2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배임)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왼쪽은 김씨, 오른쪽은 남 변호사의 모습. 서울신문DB· 연합뉴스
월 300만원씩 사용가능한 법인카드도 지난해 2월부터 쓰기 시작해 마지막 결제일은 지난해 11월 16일이었다. 최 전 의장은 11월 17일에서야 법인카드 사용을 멈춘다. 경찰이 최 전 의장의 경기 광주시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날이다.

그는 이미 대장동 수사가 시작된 지난해 10월에는 62회에 걸쳐 약 297만원, 11월에는 20회에 걸쳐 약 99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결제해 고급 음식점이나 골프장 등에 다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놓고 결국 수사망이 자신에게까지 미지치 않을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해 의혹이 터진 이후에도 계속해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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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의장은 대장동 의혹이 세상에 터지자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아내, 가족 등에게 “나만은 구속, 처벌을 피하게 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 전 의장은 지난 16일 있었던 공판준비기일에서도 월급과 법인카드 사용액에 대해 “정상적인 근로의 대가”라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최 전 의장에 대한 다음 재판 기일은 다음 달 6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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