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9일 설날이 다가오면서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들이 늘자 시장과 대형마트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다. 설 준비를 위해 시장과 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은 알뜰 소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만난 소비자들은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 지출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이었다.
선물세트를 사는 시민들의 모습도 달라졌다.
송파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한 직원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여러 개 사기보다 괜찮은 것 하나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고, 보다 저렴한 제품이 없느냐고 묻는 손님도 많다”고 말했다.
더 저렴하게 장을 보기 위해 마트와 전통시장을 나눠 찾는 경우도 있었다.
성북구 소재 전통시장인 돈암시장에서는 보다 저렴한 농수산물을 찾으러 온 소비자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동작구 성대시장에서 만난 소비자와 상인들도 설 명절 필요한 것만 사고 가성비를 챙기는 추세라고 입을 모았다.
온누리상품권 환급을 받고자 행사장을 찾는 사람들도 많았다. 시장 내 한 건물 3층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5분 새 네 명이 줄을 섰다.
행사장에서는 국산 수산물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소비자에게 온누리상품권 1만∼2만원을 돌려주고 있었다.
정부는 설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공급을 늘리고 역대 최대 규모로 할인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할인 지원 규모를 700억원으로 확대하고 대상 품목을 31개로 늘렸다.
자조금단체는 축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식품기업과 김치업체는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있다.
농협은 소비심리 회복과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오는 28일까지 농·축산물과 생활용품을 최대 62%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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