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방사성물질 탐지 센서 3분의2 작동 안해”

“미 방사성물질 탐지 센서 3분의2 작동 안해”

입력 2015-10-20 07:53
수정 2015-10-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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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방사성 물질 탐지를 위해 전국에 주요 도시에 설치한 센서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래드넷(RadNet)’이라는 이 시스템은 2001년 이후 보강된 것이다.

WSJ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베타선을 탐지할 수 있는 135개 센서 가운데 99개가 꺼져서 ‘무용지물’인 상태로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기지국 등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장애에 원인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D.C, 피츠버그, 댈러스, 피닉스 등 별다른 문제 없이 작동이 되고 있는 곳도 있다.

환경보호청에 따르면 베타선 탐지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06년, 이 장비에 실시간 모니터를 보완하면서부터였다.

‘래드넷’ 시스템의 감마선 탐지 모니터를 이용해 베타선 탐지를 보강하려는 계획이었다.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은 베타와 감마선을 함께 방출하기 때문이다.

WSJ은 유사시 주민대피 등 응급조치를 취하려면 대기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는지, 어느 수준인지를 먼저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장비들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보호청은 2001년 9·11테러 후 이같이 장비를 ‘업그레이드’ 했다.

9·11테러와 방사선이 직접 관련되지는 않았지만, 테러 대책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방사선과 관련한 ‘래드넷’의 정보수집이 실시간으로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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