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파리테러 이후’ 긴밀공조…소녀 보건·교육지원 손잡아

한·미, ‘파리테러 이후’ 긴밀공조…소녀 보건·교육지원 손잡아

입력 2015-11-21 10:59
수정 2015-11-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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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당국 17년만에 경제협의 재개…조태열 외교2차관, 백악관 NSC 고위관리 면담박근혜 대통령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미셸 오바마 ‘렛 걸스 런’ 구상 연계

한국과 미국은 파리 테러 사건 이후 국제안보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양상의 테러리즘에 대처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다.

방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에이브릴 헤인즈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對) 테러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조 차관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한·미 양국은 파리 테러사건 이후의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양상의 테러리즘에 대처하는데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유형의 테러리즘에 대처하기 위해 보다 종합적이고 정교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같은 날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의 하나인 미국외교협회(CFR)에서 한반도 전문가들과 비공개 토론을 가진 자리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조 차관은 이어 20일 오전 캐서린 노벨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과 만나 제1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개최했다.

양국이 외교 고위당국 간에 경제협의를 가진 것은 1998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조 차관과 노벨리 차관은 이 자리에서 강력한 한·미 동맹과 경제협력 관계를 토대로 새로 대두되는 글로벌 도전과제인 이른바 ‘뉴 프런티어’ 이슈들을 놓고 공통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양국은 이에 따라 북극, 보건, 여성, 해양, 에너지, 환경, 개발, 디지털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폭넓은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제시한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 구상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렛 걸스 런(Let Girls Learn)’ 구상이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보건·교육을 지원하는 측면에서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꾀해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또 오는 30일 올해 말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21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 정상회담(COP21)’에서 새로운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COP21에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출신용기관들이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금융지원을 제한하는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있어 공통의 기여를 한 것을 평가했다.

양국은 이밖에 개도국 내의 인터넷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의 전통적 개발원조 역량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한국이 가진 장점을 결합시켜나가는 방안을 논의하고, 개도국의 수자원 관리를 위해 공통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조 차관은 “한·미 양국이 보건과 여성, 디지털 경제 등의 분야에서 양자협력을 확대하고 개도국에 대해서도 공통의 협력을 꾀할 수 있음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특히 단순히 수사 차원을 넘어 ‘뉴 프런티어’ 이슈들에 대한 양국의 구상이 서로 맞아떨어지는 것을 확인한 것은 큰 수확”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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