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으로 연일 미국 정가를 들쑤시고 있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해 5월 13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기 전 취재진과 문답을 주고 받을 때 안경을 올려 쓰고 있다. 볼턴은 18일 ABC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부적격자였으며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AFP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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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으로 연일 미국 정가를 들쑤시고 있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해 5월 13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기 전 취재진과 문답을 주고 받을 때 안경을 올려 쓰고 있다. 볼턴은 18일 ABC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부적격자였으며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AFP 자료사진 연합뉴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의 대표적 강경파로 손꼽힌다.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볼턴 전 보좌관은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담당 차관과 주유엔 미국 대사를 역임하며 대북 강경 정책을 주도했다. 2018년 4월 트럼프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된 이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모든 북한 핵무기의 미국 반출 등 북한이 수용할 수 없는 ‘리비아 모델’을 언급하면서 회담을 무산 위기로 내몰기도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대북 정책 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지난해 9월 경질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에 대해 트위터에 “미친 존 볼턴이 북한에 대해 ‘리비아 모델’을 보고 있다고 했을 때 다 망쳐버렸다”며 “볼턴의 멍청한 모든 발언은 북한과 우리를 심하게 후퇴시켰고 지금까지도 그렇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20-06-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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