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향한 캐러밴 9000명, 과테말라 최루탄에 막혔다

바이든 향한 캐러밴 9000명, 과테말라 최루탄에 막혔다

김규환 기자
입력 2021-01-18 19:58
수정 2021-01-19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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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서 43㎞ 걸어온 이민자들
과테말라 국경서 무차별 진압당해
바이든 이민정책 첫 시험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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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온두라스를 떠나 미국으로 북상 중인 이민자 무리(캐러밴)가 17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서남부 도시인 치키물라 근처 도로에서 과테말라 군인들과 대치하고 있다. 치키물라 EPA 연합뉴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온두라스를 떠나 미국으로 북상 중인 이민자 무리(캐러밴)가 17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서남부 도시인 치키물라 근처 도로에서 과테말라 군인들과 대치하고 있다.
치키물라 EPA 연합뉴스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온두라스에서 100리 길을 걸어온 ‘캐러밴’ 이민자 수천명이 과테말라 국경에서 이들의 이동을 저지하려는 과테말라 군경과 정면충돌했다. ‘새로운 이민법’을 예고한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 이민정책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과테말라 군경은 17일(현지시간) 온두라스 국경 근처 고속도로를 봉쇄하고 이민자 수천명을 진압했다. 군경은 겹겹이 쌓은 인간 바리케이드를 이민자들이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오자 최루탄을 쏘고 곤봉과 방패로 무차별 가격하며 이들을 저지했다. 13살, 7살짜리 두 아이와 함께 걸어온 온두라스인 딕슨 바스케스는 “우리 자매국이 우리를 대하는 방식이 슬프다”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실업이나 폭력을 피해 미국 이주를 희망하는 중미 이민자들은 지난 15일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에 모여 43㎞를 걸어왔다. 이들은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로 무리를 지어 이동해 ‘캐러밴’으로 불린다. 걷거나 화물차, 기차에 올라타고 과테말라와 멕시코를 거슬러 올라가서 미국 국경에 도착하는 것이 이들이 목표다. 초반에는 3000여명이었으나 1차 경유지인 과테말라 국경에 다다랐을 때는 9000명으로 불어났다.

일부 이민자들은 조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던 반이민정책이 완화되리라고 기대하고 고국을 떠났다. 하지만 이들은 과테말라 국경을 넘어도 멕시코 국경을 2차로 넘어야 한다. 멕시코 정부는 이들을 막기 위해 남쪽 국경에 군경 수백명을 파견하기도 했다. NYT는 이번 행렬이 바이든 이민 정책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에 체류 중인 미등록 이민자 1100만명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이민법 개편을 미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취임 직후 바로 이민제도를 손볼 수는 없다며 이민자들에 대한 “인간적인 정책”을 개발하려면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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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21-01-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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