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北석탄 국내반입 의혹 선박, 평택항 정박 후 출항”

VOA “北석탄 국내반입 의혹 선박, 평택항 정박 후 출항”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05 13:56
수정 2018-08-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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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조사 진행 중…결과 나오면 필요한 조치 검토”

북한산으로 의심되는 석탄을 국내에 반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외국 선박이 최근 평택항에 정박했다 출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5일 보도했다.
홀름스크 항에서 석탄 하역하는 북한 을지봉호
홀름스크 항에서 석탄 하역하는 북한 을지봉호 지난 2017년 9월 북한 선박 ‘을지봉’ 호가 러시아 홀름스크 항에서 북한산 석탄을 하역하는 장면. 석탄은 다시 ‘리치 글로리’ 호와 ‘스카이 엔젤’ 호에 실려 한국 인천과 포항으로 운송됐다. 2018.7.20 [VOA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자료사진] 연합뉴스
VOA는 이날 민간 선박정보 사이트 ‘마린트래픽’을 인용, 벨리즈 선적의 ‘샤이닝 리치’ 호가 평택항에 머물다 한국 시간으로 4일 오후 제3국을 향해 출항했다고 보도했다.

이 선박은 앞서 지난 2일 오후부터 평택항에 머무는 것이 포착됐다고 VOA는 언급했다.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이 선박은 평택항에서 중국 톈진(天津)향으로 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이닝 리치’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상 금수 품목인 북한산 석탄을 반입한 혐의로 우리 세관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오른 외국 선박 5척 중 하나로 알려졌다.

작년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97호는 안보리 결의 상 금지된 품목의 이전에 연관돼 있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는 경우 회원국은 자국 항구 내의 모든 선박을 나포, 검색, 동결하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산 석탄 반입 의혹을 받는 외국 국적 선박들이 다시 한국에 입항하거나 영해를 통과할 경우 안보리 결의에 따라 억류 조처를 할 것인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와 관련된 판단에서 핵심 쟁점은 해당 선박이 북한산임을 인지했는지 여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선박 입항과 관련해 “조사가 진행 중이고, 결과가 나오면 그것에 바탕을 두고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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