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단일화 ②독자 출마 ③제3지대 연대… 대선 승패 가를 최대 변수

①단일화 ②독자 출마 ③제3지대 연대… 대선 승패 가를 최대 변수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1-11-17 22:34
수정 2021-11-18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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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테이블’ 준비하는 여야의 고민

정의당·국민의당 중도사퇴 가능성 일축
박빙 승부일 경우 단일화 압박 거셀 듯
안철수·김동연 연대 가능성 배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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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완주할까
심상정 완주할까 심상정(왼쪽) 정의당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 한국 비준 및 한국아동단체협의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20대 대선을 앞두고 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 후보 단일화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대선에서는 지지율이 열세인 한쪽 진영에서만 단일화 이슈가 분출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거대 양당 모두 군소후보와 ‘단일화 테이블’에 마주 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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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완주할까
안철수 완주할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7일 국회에서 사병의 50%를 줄이고 전문 부사관을 확대하는 ‘준모병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청년 공약 2호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각각 단일화 대상이다. 일단 군소후보들은 완주 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있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인 이태규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후보 자리를 양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안 후보의 중도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심 후보도 민주당과 연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혀 왔다.

군소후보들의 완주 의지는 ‘당의 얼굴’인 후보들이 존재감을 보여야 하는 군소정당들의 상황과 무관치 않다. 2016년 총선에서 38석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3석에 그치며 지리멸렬 상태의 위기에 처해 있다. 심 후보의 이번 대선 성적표는 향후 진보정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을지 여부와 직결된다. 정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6석으로 기존 의석을 지켰지만, 대부분 지역구 후보가 낙선했고 당초 목표했던 교섭단체 구성도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결국 대선이 임박하면 단일화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특히 거대 양당의 지지층이 결집하며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박빙의 구도를 그리게 되면 양 진영에서는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칠 수밖에 없다. 이런 요구로 안 후보는 2012년 대선과 올해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양보했고, 심 후보 역시 2010년 지방선거와 2012년 대선 때 후보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더불어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 공천권 등이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되면 한층 복잡한 양상이 전개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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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완주할까
김동연 완주할까 대권 도전을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군소후보 간 ‘제3지대 단일화’ 여부가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안 후보 측은 대선 완주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면서도 같은 대선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에는 다소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 전 부총리 역시 전날 심·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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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은 “군소후보로서는 정치적 보상이 없다면 양강 후보와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이 경우 이·윤 후보는 단일화 대신 군소후보들의 정책을 취하는 방식으로 지지층을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1-11-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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