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국회 정상화… 국회의장 김진표

후반기 국회 정상화… 국회의장 김진표

입력 2022-07-05 01:42
수정 2022-07-05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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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일 만에 의장단 합의 선출

與 “통큰 양보” 민주 “민생 지키자”
국회부의장엔 김영주·정진석 뽑아
최대쟁점 사개특위 구성은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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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민주당 의원
김진표 민주당 의원
여야의 21대 후반기 국회가 4일 극적으로 정상화됐다. 이날 오후 2시로 예고된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국회 본회의 개최를 불과 30분 앞두고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국회의장단 선출 협조를 위한 상임위원장 합의 선출’안을 수용하면서 국회 공전 36일 만에 정상화가 이뤄졌다. 여야는 의장단 합의 선출 조건인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원 구성과 국회 사법개혁특위 구성 등 남은 현안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5선의 김진표(사진) 민주당 의원을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국회부의장으로는 4선의 김영주 민주당 의원과 5선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뽑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초대형 복합위기 앞에 풍전등화 신세로 내몰리고 있는 민생을 지키기 위해 더이상 국회 공전은 방치할 수 없다”며 “오늘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에 국민의힘이 협조한다면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 국회 상임위원장을 여야 합의로 선출하자’는 국민의힘 제안을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국회 운영을 정상화하는 게 국민을 위한 길이고 어려운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어 통 큰 양보를 했다”며 “의장단 구성에 협조하는 만큼 민주당은 빠른 시간 내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고 국회를 정상 운영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의장단 선출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니 이제 민주당이 화답할 차례”라고 했다.

하지만 원 구성 협상 최대 쟁점이었던 ‘사법개혁특위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이어서 향후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사개특위는 여야 5대5 동수에 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것이 우리 당의 최종 양보안”이라고 했고 민주당은 “사개특위 안건 의결은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는 내용을 추가하자는 여당 측 제안까지만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022-07-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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