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트위터-김혜경 카스 1분새 같은글 공유…네이버 ID도 유사

‘혜경궁 김씨’ 트위터-김혜경 카스 1분새 같은글 공유…네이버 ID도 유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11-22 23:23
수정 2018-11-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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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캡처
JTBC 뉴스룸 캡처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씨임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 추가로 나오고 있다.

22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2015년 1월 28일 오후 10시 24분 JTBC 뉴스 트위터에 올라온 고위층 병역과 평발을 주제로 한 게시물이 짧은 시간 간격으로 ‘혜경궁 김씨’ 트위터와 김혜경씨 카카오스토리(카스)에 공유됐다.

JTBC 뉴스 트위터에 올라온 지 1분 뒤인 오후 10시 25분에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리트윗됐고, 또 1분 뒤인 오후 10시 26분에 김혜경씨 카스에 공유됐다.

이재명 지사의 대학 입학 사진이 김혜경씨 카스에 올라온 지 10분 만에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올라왔던 것과 비슷한 사례다.

특히 ‘평발’이라는 내용은 김혜경씨가 군 복무 중이던 아들을 떠올리는 소재였기에 거의 동시간대에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서도 같은 내용을 주목했다는 점은 두 사람이 동일인이라는 정황을 뒷받침해준다.
김혜경씨 카카오스토리
김혜경씨 카카오스토리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올라온 4만여 건의 글을 분석해 이 트위터에 글이나 사진이 올라온 직전과 직후 같은 내용의 글이나 사진이 김씨의 카스에 올라온 부분에 대해 보강 수사할 방침이다.

또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 ‘khk631000’과 비슷한 아이디가 포털사이트 다음뿐만 아니라 네이버에도 존재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이 아이디는 이재명 지사의 이니셜로 의심될 만한 ‘ljm’을 앞에 붙인 ‘ljmkhk631000’이라는 아이디로, 수사가 시작된 지난 4월 탈퇴 처리됐다.

앞서 G메일 아이디와 정확히 일치하는 ‘khk631000’라는 다음 아이디 역시 지난 4월 탈퇴 처리됐으며, 마지막 접속지를 추적한 결과 이재명 지사 자택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포털사이트에 있던 유사한 아이디에 대해서도 폭넓게 조사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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