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광주·전남 실행위원, 민주당원 유지 논란

안철수 광주·전남 실행위원, 민주당원 유지 논란

입력 2013-09-30 00:00
수정 2013-09-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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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민주당 지방의원, 남편은 실행위원…부부 ‘정치진로’ 다른 경우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광주·전남 조직활동가로 임명한 실행위원들(43명) 중 일부가 민주당 당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지난 29일 광주·전남 실행위원으로 임명한 일부 인사가 민주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정치세력(신당)’의 전위조직인 실행위원이 민주당 당적을 유지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맞지 않다고 주장하는 반면 창당 준비위원회 단계가 아닌 포럼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방하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실행위원으로 임명됐다는 것은 민주당 당적을 유지한 채 안철수 신당에 기웃거렸다는 의미다”며 “실행위원으로 임명됐으면 깨끗이 민주당 당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남지역 모 실행위원은 “일부 실행위원들이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실행위원 임명 자체로 이중 당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실행위원은 “오늘 중 민주당을 탈당하겠다”며 “다른 실행위원들도 민주당 당적을 조만간 정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방정가에서는 민주당과 안철수 정치세력 간 조직확산 경쟁이 이뤄지면서 신경전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아내는 민주당 지방의원인데 남편은 실행위원으로 임명돼 부부간 정치진로가 다른 경우도 생겼다.

민주당 소속인 홍인화 광주시의원 남편인 장영국씨는 광주 북구 실행위원으로, 역시 민주당 소속인 유혜숙 전남 순천시의원 남편인 안세찬씨는 순천 실행위원으로 각각 임명돼 이들 부부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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