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인기 ‘대통령 시계’ 뭐기에… 李 “가성비 높게 제작, 기대하시라”

한정판 인기 ‘대통령 시계’ 뭐기에… 李 “가성비 높게 제작, 기대하시라”

김주환 기자
김주환 기자
입력 2025-06-12 00:03
수정 2025-06-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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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만찬서 ‘꼭 필요할까’ 물었더니
비용 대비 효과 뛰어나다는 의견 줘”
상징성·선물용 선호에 만들기로

친필 사인·봉황 담긴 역대 대통령 시계
친필 사인·봉황 담긴 역대 대통령 시계 대통령실이 ‘대통령 시계’를 포함해 선물 제작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힌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가성비 높은 대통령 시계 제작을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역대 대통령의 재임 시절 제작된 시계에는 봉황 표시와 친필 사인이 담겨 있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시계. 아랫줄 왼쪽부터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시계.
뉴스1


역대 대통령들이 관례로 제작해 온 ‘대통령 시계’를 이번 정부에서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게 제작한다고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직접 밝혔다.

이 대통령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여러 제안을 경청한 끝에 의미와 실용성 모두 담을 수 있는 선물이 적합하겠다고 판단해 가성비 높은 대통령 시계 제작을 지시했다”며 “대통령 시계와 관련해 언론에 일부만 보도되면서 다소 오해가 생긴 듯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적었다.

앞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9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함께한 만찬 당시 일화를 소개하며 “이 대통령이 ‘이재명 시계 없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이 뭐가 필요하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이 시계를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그러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 대통령은 시계를 포함해 선호도가 높은 선물 품목을 찾아 달라고 지시했으며 이에 대통령실 선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공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많은 분이 아쉬움을 표하며 대통령 선물 중 시계가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는 의견을 주셨다”면서 “상징성을 지닌 만큼 그에 걸맞게 정성껏 준비하겠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했다.

역대 대통령 재임 시마다 제작·배포된 ‘대통령 시계’는 대통령의 이름과 친필 사인, 문구 등이 들어 있다는 점 때문에 그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여겨진다. 특히 청와대 방문객과 해외 내빈 등 한정된 대상에게 선물하는데, 이 때문에 중고 플랫폼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노출됐던 이 대통령의 검정색 가죽 시계는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계는 2019년 출시된 것으로 대부분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약 4만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2025-06-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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